(부산·대구=연합뉴스) 차근호 김선형 기자 = 이번 주말 영남지역은 토요일에 한두 차례 비가 내리다가 갠 뒤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 "가벼운 우산 준비"
토요일(1일) 오전에는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두 차례의 비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많지 않겠다. 비는 늦은 오후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일요일(2일)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16∼18도로 평년보다 높고 낮 최고 기온은 21∼24도의 분포를 보이며 평년보다 낮겠다.
특히 해안지방은 돌풍의 영향을 받아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다소 떨어지겠다.
대구·경북지역은 아침 최저기온 10∼16도 낮 최고기온 21∼27도의 분포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남해 해상은 안개가 끼고 물결이 1∼3m 다소 높게 일겠으니 행락철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 "해운대 바다가 부른다"
이번 주말에는 시원한 바다에 몸을 '풍덩' 담그고 때 이른 더위를 식혀보자.
부산 해운대·광안리·송정·송도해수욕장 등 4대 해수욕장이 6월 1일 조기 개장에 들어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시민들은 지정된 구간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개장과 함께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31일부터 사흘 동안
개 무용단이 참여해 아름다운 춤사위를 뽐낸다.
또 다음 주 막을 올릴 모래 축제를 맞아 작가들이 대형 모래조각품을 만들고 색깔을 입히는 이색적인 광경을 해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방물관 일대에서는 '부산항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는 31일 시작해 6월 2일까지 다이내믹 해상 쇼, 부산항 퍼레이드, 선박 항해 시뮬레이터 체험(SHS), 모형 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해양항만 콘텐츠로 구성됐다.
바다가 싫다면 산으로 가보자.
연분홍빛 철쭉이 군락을 이루는 경북 영주 소백산 국립공원에서는 '2013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열린다.
소백산 자생 철쭉나무는 1년이면 개화하는 다른 철쭉과 달리 7년 만에 개화하는 낙엽성 철쭉이다. 잎 색깔이 연 분홍빛으로 매우 선명하고 아름다워 철쭉류 가운데 왕이라는 뜻의 '로열 아질레아'라고도 불린다. 행사구간인 희방사∼연화봉∼비로사∼비로봉코스를 걷는 등산객에게는 스카프도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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